2021년 시무식 행사가 에코프로 본사 6층 에코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시무식은 '올해의 사자성어' 발표, '봉사상 및 제안상 시상식', '신년사', '시루떡 컷팅'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모든 에코프로인들은 올해의 사자성어인 ‘細流成海(세류성해)’를 가슴에 품고, 때로는 하찮아 보일지 모르는 작은 일에도 끊임없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가족 여러분!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19’로 인하여 암울하고 참담했던 2020년 한 해도 이제 영원히 사라졌습니다.
지구상 모든 인류가 힘들어 했던 지난 1년, 다행스럽게도 우리 에코프로 1,700여 임직원들 중에서는 단 한 명의 감염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건강하게 희망의 새해를 맞이해주신 여러분들께 회장으로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2020년 우리는 비록 ‘매출 1조원 시대 개막’이라는 연초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매출액과 영업이익 측면에서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이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우리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며, 신뢰의 마당과 울타리 속에서 도전과 혁신의 정신으로 오늘의 에코프로를 만들었습니다.
이제 우리 눈앞에는 그동안 사람들이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에 지금까지의 우리의 걸음걸음을 되돌아보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야 할지 몇 가지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저는 올해의 사자성어를 ‘細流成海(세류성해)’로 정했습니다. ‘가는 물줄기가 모여 바다를 이룬다.’는 뜻으로, 우리들이 하는 하나하나의 일들, 때로는 하찮아 보일 정도의 아주 작은 디테일들도 모이고 모이면 큰 일이 되고 큰 목표가 달성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아무리 전략이 훌륭해도 그것을 실행할 전술과 실행 의지가 올바르지 않다면 전쟁에서 패배하고 맙니다. 저는 4년 전인 2017년도에 ‘515 프로젝트’를 제창했습니다. ‘2025년까지 5조 이상의 매출, 15%의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사업 생태계를 만들자’고 했습니다. 새해에는 ‘515 프로젝트’의 근원이자 ‘이차전지 양극소재 생태계’인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1단계가 완성되는 해입니다. 우리는 포항 영일만 10만평 대지 위에 세계 최고의 기술과 역량, 도전정신으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부터 메탈 황산화, 전구체 생산, 리튬 생산, 유틸리티 공급까지 집적된 세계 최초, 최고의 양극소재 전용산업 단지를 구축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그동안 30%에도 미치지 못했던 양극소재의 부가가치를 65% 이상 창출하는 시스템을 완성시켜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2021년에 우리는 안전한 작업환경 속에서 최고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시장 개척에 매진해야 합니다. 또한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산업지형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515 프로젝트’라는 탁월한 전략을 수립하였다고 하더라도 이것을 실행할 전술과 능력이 없다면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는 허황된 꿈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새해에는 우리들이 해야 할 일들을 아주 디테일하게 계획하고 실행합시다.
첫째, 우리는 포항에 향후 3~4년 동안 1조 7,000억 원을 투자합니다. 우리가 투자한 기계장치, 공구, 기구 등은 앞으로 우리의 미래를 책임지게 됩니다. 이 기계 하나하나에 혼을 불어 넣읍시다. 우리 임직원들의 열정과 애사심이 부가가치를 창출해 줄 기계에까지 전달되도록 합시다.
둘째로 우리들이 하는 일들 하나하나를 표준화시키고, 직무분석과 직무기술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의 틀을 만듭시다. 변화와 혁신은 우리들이 하는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분석된 프레임 위에서 이루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사업장이 항상 즐겁고 행복한 일터가 되기 위해서는 ‘작업환경과 안전’ 이 그 어떤 것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정월 초하루, 우리는 ‘CAM4 폐수처리장 화재’ 사고를 겪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그동안 우리가 환경과 안전에 조금은 무감각해지지 않았었는지 자성의 시간을 가집시다. 밸브, 파이프라인, 위험물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통제, 접근가능성, 작업환경 등에 대한 표준 재정립을 곧바로 실시합시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20년 만에 이룬 성과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가져도 될 것입니다.
이런 자긍심은 새해에 큰 에너지가 될 것입니다.
새해에 해야 할 일들이 그 어느 해 보다 산적해 있습니다.
상반기에 ‘에코프로의 인적분할’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에코프로의 인적분할을 통해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투자를 확대 할 뿐만 아니라 지구환경사업의 전문화/고도화를 통해 인류의 삶을 보다 이롭고 편리하게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상반기 중 이차전지 소재 생태계인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도 완성, 정상 가동함으로써 ‘515 프로젝트’의 첫 시동이 걸리는 해로도 기록될 것입니다. 또한 올해에는 새로운 연구개발, 새로운 사업, 새로운 고객을 창출하고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에코프로 임직원들 모두가 생산 현장, 실험/분석실 현장, 고객과 시장 현장에서 끊임없는 토론과 분석을 실행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는 냉철하게 평가하는 시스템과 프레임도 구축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에코프로 가족 여러분!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삶의 질이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역 수칙을 잘 지켜 건강한 모습으로 매일매일 만나는 것이 회사를 사랑하는 첫 단계임을 명심하시고, 2021년에는 회사의 성장이 나의 성장으로 연결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새해에도 우리 모든 가족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월 4일
회장 이 동 채
- IMG_0246.JPG (569.9 KB)
- IMG_0263.JPG (761.5 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