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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소개자료] 기업나라 2009.09.12

직원을 모십니다

( 주 ) 에 코 프 로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직원들에게 잘해주겠다는 회사들이 많다. 반면 에코프로는 지금도 직원이 최우선이며, 미래에도 직원이 최우선이라는 약속을 실천하는 기업이다. 유해가스 제거 소재와 이차전지 분야 기술 개발만큼이나 복리후생 제도 개발에도 여념이 없다.

김희연 전문기자  김윤해 객원 사진기자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을 만들고 싶다

골목에서, 장터에서, 버스에서 에코프로에 다닌다는 말을 들으면, 사람들이 우러러 볼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모든 사람이 에코프로를 존경하고 신뢰할 그날이 올 것을 확신합니다.

에코프로 이동채 대표가 직원들에게 박힌 새해 포부다. 회사 설립 8년 만에 코스닥 상장을 눈앞에 두고, 매출 400억 원을 목표로 하게 된 에코프로는 남다른 꿈을 지닌 회사다.

에코프로의 주력 사업 분야는 유해가스를 없애는 흡착제, 필터 등의 소재 개발이다. 기구, 전자제품, 자동차, 산업 현장 등 유해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장소에 적용되어 유해가스를 잡는 데 기여하고 있다. 환경과 관련한 각종 규제가 늘어나면서 유해가스를 없애는 제품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나아가 2007년 새해부터는 차근차근 준비해온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로써 전량 수입하는 재생 가능한 2차 전지 소재를 국내 최초로 만들게 되었다.

에코프로는 연구 개발을 중심으로 한 기술 경쟁력을 갖춘 회사다. 직원 80여 명 가운데 기술 요원이 4분의 1을 차지하고, 그 중 절반 정도가 석박사급 연구원이다. 중소기업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수준의 실험장비와 연구 여건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아무리 오랜 시간과 비싼 비용이 들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구 개발에 매출 대비 5% 이상의 투자를 하는 것이 에코프로의 오늘은 만든 힘이다.

 

청춘을 바쳐 일해도 후회 없는 일터

열심히 일한 직원의 노후는 회사가 보장해야 한다. 에코프로 복리후생 제도의 궁극적인 목표다. 평생을 바쳐 에코프로에서 일을 하다가 정년을 맞은 직원은 죽을 때까지 회사가 모신다는 정신이다. 이동채 대표는 올해 안에 노후보장 제도를 어떻게 체계화할지 고민하고 있다.

회사에서 부정을 저지르지 않고,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고, 다른 회사의 영입을 거절하면서 정년까지 일한 직원이라면, 그동안 얼마나 에코프로에 공헌을 많이 했겠습니까. 노후를 책임지는 것이 당연하지요.

이 대표의 약속이 빈말이 아닌 것은 이미 실현된 복리후생 제도가 입증한다. 대표적인 것이 회사 이익의 10%는 반드시 임원을 제외한 종업원들에게 돌리는 상여금 제도다. 한편 현재 코스닥 시장에 심사청구 중인 에코프로는 3~4월 중에 상장을 내다보고 있다. 이 역시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분배해 상장의 공을 돌리고 있다.

제가 회사에서 가장 나이가 많아요. 아마도 가장 먼저 이 회사를 떠나게 되겠지요. 저보다 오래 이 회사를 책임질 직원들이 진심으로 회사가 자산의 것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복리후생 제도에서 또 한 가지 독특한 것은 사우회를 통한 공제 제도다. 회사 이익금의 3% 정도를 일종의 복지기금 형태로 적립해서 경조사나 주택자금 대출 등의 경사나 궂은일에 보탬이 되도록 한 것이다. 이 제도는 당사자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주변 동료들도 때마다 추렴해야 하는 부담이 없어서 직원 만족도가 높다. 자잘하게는 식당, 샤워실, 휴양시설 등에서도 직원들에 대한 배려가 느껴진다. 적어도 회사 밥이 맛이 없어서 직원들이 밖에 나가 돈을 내고 밥 먹는 일은 없게 해야 한다는 것이 이동채 대표의 지론이다. 11월에 준공을 마친 제주도 휴양시설은 올해부터 직원들이 이용하게 된다.

 

직원 1천 명이 먹고사는 회사

저는 우리가 사랑하는 에코프로에서 가장 빈둥거리면서 밥만 축내는 사장 이동채입니다. 이동채 대표가 직원들에게 건네는 인사말의 자기소개다. 에코프로의 뛰어난 근무 여건은 이러한 독특한 경영 철학 덕분이다. 에코프로가 직원 1천 명이 먹고사는 회사가 되고, 그 직원들의 가족까지 한 5천 명 정도가 걱정없이 살아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거기까지일 겁니다.

이동채 대표는 어릴 때부터 자신의 삶을 개척하며 살아 왔다고 자부한다. 상고를 나와 은행에 다니면서 야간대학을 졸업해 공인회계사가 되었고, 한때는 지방 야간대 출신이 회계법인 CEO가 되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으로 배추장사를 한 적도 있다. 이 대표는 돈을 어떻게 버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쓰느냐의 차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결국 이 대표는 많은 사람이 큰 걱정 없이 살 수 있게 만드는 기업을 내 손으로 경영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남들이 부러워하는 공인회계사 타이틀을 박차고 나왔다. 때는 1993년경, 아무런 지식도 없이 무조건 대덕연구단지에 가서 연구원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말을 붙이고, 술을 사주며 3년 동안 이야기를 들었다.

제가 화학 전문가였다면, 에코프로가 성공했겠습니까? 전문지식이 없으니까 이해타산을 따지기 보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근거로 동기를 부여하는 경영을 할 수 있었지요. 10여 년 넘게 쌓아 온 신뢰가 이동채 대표만의 탄탄한 전문가 네트워크의 바탕이다. 이들 덕분에 기술을 시연하거나 시제품을 테스트하는 기회가 에코프로에게 더 먼저 그리고 자주 오는 것만 해도 큰 도움이다.

소재 분야는 투자 즉시 매출이 오르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한탕주의에 빠진 사람들은 뛰어들지 않는 분야다. 이동채 대표는 남들이 하지 않고, 또 쉽게 따라 들어올 수 없는 새로운 시장을 염두에 두고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 작은 기업은 못 들어오고 큰 기업은 뛰어들지 않은 시장을 창출해야지요. 만일 우리 시장에 누가 들어와도 그동안 쌓아 놓은 기술로 또 다른 시장을 다시 개척하고요.

지으면 곧 허물어질지라도 머릿속에 매일같이 기와집을 지어라. 일이 잘 안 풀려서 괴롭고 힘든 때에도 모든 일이 잘 되리라는 최면을 걸어야 한다. 이동채 대표는 항상 직원들을 격려해왔다. 꿈과 자기 최면이 언젠가는 긍정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모든 직원이 희망찬 꿈을 꾸고 있는 회사, 에코프로의 모습이다.

 

 

Interview

 

소재사업본부 생산팀 이동권 대리

 

직원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회사입니다.

 

이동권 대리가 에코프로에 근무한 지는 만 3년이 넘었다. 이 대리가 입사한 3년 전만 해도 에코프로는 직원 20여 명이 근무하는 작은 회사였다. 유해가스 제거 소재라는 사업 품목도 생소해서 ‘이 작은 회사가 얼마나 클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품을 만도 했다. 이 대리의 물음표는 하루하루 지날수록 가능성에 대한 느낌표로 바뀌어 갔다. “모든 직원이 CO촉매를 개발하느라 밤잠을 설쳐가며 노력한 결과, 세계 최초로 사용화에 성공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사업만 커진 것이 아니다. 오래 근무한 직원이 더욱 대우받을 수 있게 하겠다던 이동채 대표의 약속도 하나하나 현실이 됐다. “성과급 제도나 스톡옵션 등도 일한 만큼 보상받는 체계로 되어 있어요.” 특히 이동권 대리는 에코프로에 들어온 후, 아내와 아들을 얻었고, 자동차도 구입했고, 얼마 있으면 내 집까지 마련하게 되는 등 좋은 일이 줄줄이 있었다. 이 대리는 에코프로의 앞날이 탄탄대로일 것을 확신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유능한 사람들이 많은 젊은 회사이며, 무한한 가능성이 현실에서 펼쳐지는 곳입니다.”

 

기업나라(중소기업진흥공단) 2007년 1월호

 




[자료출처 : (중소기업진흥공단) 2007년 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