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2017]석유서 청바지까지…트렌드가 된 친환경상품
국내에서도 친환경상품은 트렌드다. 소비자들은 이제 환경문제를 먼 나라 얘기로 여기지 않는다. 석유에서 청바지까지 다양한 분야의 친환경상품이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다.
GS칼텍스는 자사의 대표 휘발유 제품인 킥스(Kixx)에 미국 셰브론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고순도 엔진청정기능첨가제를 적용했다. 엔진의 성능을 높일 뿐 아니라 유해 배기가스 배출을 억제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환경경영규격인 ISO14000 인증을 획득한 가솔린엔진오일 ‘Kixx G1’도 있다.
GS칼텍스는 또 올 4월 3350억 원을 들여 전남 여수공장에 디젤탈황 시설을 지었다.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황 함유량이 적은 초저유황 경유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재 업체들의 친환경상품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화학비료를 쓰지 않은 유기농 면으로 만든 의류는 이제 웬만한 패션브랜드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청바지 브랜드 드레스투킬은 수질오염의 주범인 화학염료 대신 치즈, 커피, 곰팡이를 이용한 워싱 기법을 연구 중이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초 발아현미로 만든 친환경 주방세제 ‘세이프 발아현미’를 내놓았다. 우리 조상들이 쌀뜨물로 설거지를 한 것에 착안해 만들었다. 이 회사 송지인 브랜드매니저는 “친환경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점을 고려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자료출처 : 동아일보 2007.06.18일자]